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이달 하순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런던 석유 박람회 행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에 있는 대다수 석유 거래사는 오는 24~27일 개최될 '런던 국제 석유 위크'(IP 위크) 행사에 참가할 계획을 축소하거나 취소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런던석유박람회도 위축…"한국정유사들도 불참"

IP 위크는 주요 석유업체들의 연례행사로, 관련 기업들이 파티를 함께 하며 거래 계약을 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한국의 GS칼텍스와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행사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GS칼텍스 측은 "중국에서의 바이러스 발생 여파로 IP 위크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싱가포르 사무실이 이번 행사를 건너뛰기로 결정함에 따라 자사는 런던에 있는 직원에게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페트로차이나의 중국 직원, 일본 미쓰비시와 미쓰이·인펙스의 도쿄 사무실, 이탈리아의 에니와 프랑스의 토탈 등 유럽 주요 업체의 싱가포르 사무실이 이번 행사에 불참을 권고받았다고 전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일하는 한 유럽 업체는 "우리는 아시아 기업과 런던에서 열기로 한 몇몇 회의를 취소했다"며 경영진 또한 올해 행사 불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독자적 또는 소규모 정유사들 역시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고 이들 기업과의 거래업체 두 곳이 전했다.

JP모르건의 중국팀은 IP 위크 불참을 요청받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IP 위크의 주요 회의를 주최하는 에너지협회(EI) 대변인은 "아시아 여러 국가가 내린 여행금지 조치로 인해 일부 강연자와 기업 대표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I 대변인은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며 참석자에 대한 권고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영국 정부의 최신 방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 측은 관련 직원이 계획대로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쓰이 측 역시 런던 주재 직원 대부분이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펙스 측은 계획대로 참석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발생에 우려를 갖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탈 측은 "싱가포르 사무실 직원을 포함해 수명이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에니, 페트로차이나, JP모건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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