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근무한 한 층 전체 비우고 살균…"당분간 집에서 일해야"
싱가포르서 직원 확진에 "한층 통째로 비우라"…300명 재택근무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 개발은행(DBS)이 직원 중 한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이 직원이 근무하던 한 층을 통째로 비우게 하고 동료 직원 약 300명은 집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DBS 본부가 있는 마리나 베이 파이낸셜 센터(MBFC) 타워 3 빌딩의 43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 직원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DBS는 이날 오전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

은행 측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 차원에서 이날 정오를 기해 확진자의 사무실이 있던 43층에서 일하던 모든 직원에게 사무실을 비우게 했다.

그리고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DBS는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예방적 조치로 MBFC 제3동 43층에서 근무하는 300명 동료 모두가 사무실을 비웠으며, 당분간 집에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측은 또 보건부 지침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공간이나 화장실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을 포함해 43층 사무실 전체에 대해 살균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싱가포르서 직원 확진에 "한층 통째로 비우라"…300명 재택근무

싱가포르 내 감염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금융가에서는 이번 주부터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행해, 각 빌딩 출입구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되는 실정이다.

전날 현재 47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 중 25명은 싱가포르 내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후베이성 우한 등 중국에서 비롯된 '중국 유입' 케이스 22명보다 많은 상태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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