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크루즈선 검사태세 강화"…승객 ·승무원 전원 검사할 듯
일본 "18일까지 하루 1000건 이상 신종코로나 검사능력 확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8일까지 하루 1천건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은 모두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할 방침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혀 전원 검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먼저 선내에 계신 승객들의 건강확보를 최대한 배려하면서 (신종 코로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PCR 검사는 2월 5일 대책본부 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지시에 따라 체제 정비를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는 하루 최대 300건 정도의 검사능력이 있는데, 크루즈선 승객의 최대 잠복기간(12.5일)이 지나는 18일까지는 하루 1천건이 넘는 검사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집단 발병한 크루즈선에는 약 3천60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으며, 선실 격리 중이다.

스가 장관은 발언은 17일까지는 증상이 있는 탑승자 등 시급한 인원에 대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하고, 18일부터는 탑승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도 지난 10일 오전 각의(閣議) 후 기자회견에서 크루즈선 탑승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이날 신종 코로나 대책본부 회의에서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승객 및 승무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크루즈선 탑승자의 선상 대기 기간을 신종 코로나 잠복 기간 등을 고려해 19일까지로 설정하고 있다.

해당 크루즈선에선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이날까지 174명의 신종 코로자 감염자가 확인됐다.

스가 관방장관은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전세기(1차)로 귀국해 지바(千葉)현의 한 호텔에 격리 중인 일본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PCR 검사를 했다"며 "그 결과도 음성인 경우 이르면 오늘 저녁 이후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보조: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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