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공주 아들 피터 필립스 12년 결혼생활 끝에 파경
영국 왕실에 또 비보…여왕 손자 이혼소식 전해져

해리 왕자 부부의 독립선언으로 혼란을 겪은 영국 왕실에 또 하나의 비보가 전해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녀 중 최연장자인 피터 필립스(42)가 이혼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피터 필립스는 캐나다 출신의 부인 오텀 필립스(41)와 12년간 부부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서배나(9)와 아일라(7) 등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11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필립스 부부는 성명을 통해 이혼 결정을 공개했다.

성명은 "여왕과 왕실가족들에게 지난해 알린 뒤에 피터와 오텀은 헤어지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들은 이것이 두 명의 자녀에게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몇 달 간 대화를 나눈 끝에 슬프지만 원만하게 헤어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두 사람은 공동양육권에 합의했으며, 두 딸을 잘 양육하는 것이 그들의 최우선사항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부인인 오텀 필립스가 남편에게 이혼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피터 필립스는 여왕의 장녀인 앤 공주가 첫 번째 남편인 마크 필립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여왕의 손자 중 최연장자로, 이번 이혼으로 인해 여왕의 손자녀 중 처음으로 이혼하는 커플이 됐다.

피터 필립스는 왕실 여자혈통의 후손인 만큼 별다른 왕실 직책은 갖고 있지 않다.

앤 공주의 남편 마크 필립스는 결혼 당시 백작 지위 제안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피터 필립스 등 자녀들도 예우경칭을 받지 않는다.

텔레그래프는 여왕이 오텀 필립스를 매우 좋아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그녀와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오텀 필립스는 이혼 후에 모국인 캐나다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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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왕실에서 독립선언을 한 해리 왕자 부부도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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