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최대 5번 체온 측정…감염 우려에 도시락 이용자도 증가
중국 발개위 "근로자 업무 복귀 늦어져…지역 상황 따라 업무재개 결정"
'신종코로나 여파' 중국 출근길 '한적'…1억6천만명 귀경 미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늘어난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종료된 가운데 업무재개 첫날 수도 베이징의 출근길이 한적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징시 업무재개 첫날인 10일 출근 시간 베이징 지하철 승객은 평소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객차 안에는 승객들이 드문드문 자리를 잡았고, 승차 플랫폼에도 줄을 선 승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한 직장인은 신경보와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직장까지 가는 데 아파트 입구, 지하철, 회사 로비까지 총 5번의 체온 측정을 해야 했다"면서 "베이징의 방역 상황이 상당히 엄격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직장인들의 사무실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직장인들은 사무실 내 대화를 삼가고, 업무시간에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했다.

또 점심시간에도 밖에서 식사하는 대신 도시락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다.

충량(從亮)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비서장은 이날 국무원신문판공실 주최 기자회견에서 "지역별로 방역 상황에 따라 업무 재개가 순차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아직 근로자들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모든 지역이 일률적으로 업무 재개를 할 필요가 없이 지역 상황에 따라 업무 재개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 비서장은 이어 "마스크 업체와 방호복 업체 근로자의 업무 복귀율은 각각 94.6%, 77%에 달한다"면서 "천연가스와 항공, 철도, 해운, 운수 등 필수 산업 관련 기업은 평소와 같이 정상 가동 중이다"고 덧붙였다.

쉬야화(徐亞華) 교통운수부 운수서비스사 사장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오늘부터 18일까지 1억6천만명이 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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