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일본서 입항거부' 크루즈탑승자 모두 신종코로나 '음성'
대만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우려로 일본이 입항을 거부해 대만으로 돌아온 크루즈 탑승자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대만 당국이 8일 대만 북부 지룽(基隆)항에 들어온 크루즈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에 탄 승객 1천738명과 승무원 776명을 조사한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배는 4일 지룽항을 떠난 뒤 일본 오키나와 나하(那覇)에 기항하려다 신종코로나 우려로 입항이 거부됐다.

대만은 6일 국제노선을 항행하는 크루즈의 대만 입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지만, 이 배는 승객 중 대만인이 1천709명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해 예외를 인정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천스중(陳時中) 부장(장관)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무도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승객은 귀가해 자택에서 자체적으로 건강 상태를 살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