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취약한 국가로 베네수엘라 꼽아…"남미 확산 억제에 주력"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남미 국가들과 전략적으로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 히카르두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전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중앙-지방정부 보건 관계자 회의를 마치고 나서 "브라질은 신종 코로나 사태와 맞서기 위해 남미 국가들과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만데타 장관은 신종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베네수엘라를 꼽으면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를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데타 장관은 브라질 정부가 운영하는 통합보건시스템(SUS)이 남미뿐 아니라 중미 지역 국가들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장관 "신종코로나 사태 맞서 남미 국가들과 연대"

앞서 범미보건기구의 자르바스 바르보자 부국장은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신종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국가는 없으나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보건위생학 전문의인 바르보자 부국장은 미주지역의 거의 모든 국가가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 상륙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1차 감염자로부터 2차, 3차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만데타 장관은 신종 코로나 때문에 카니발 축제를 제한하는 등의 조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데타 장관은 현재로서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팔로 코와 입을 가리도록 권고하는 것 정도 외에는 카니발과 관련해 특별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카니발은 오는 25일이며, 22일부터 25일까지 연휴가 이어진다.

지난해 3월 초에 열린 카니발은 국내외 관광객 1천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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