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인접국·폴란드 등 10명 정도 철수에 합류 예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하는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동원된 브라질 공군기에 다른 나라 국민도 동승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공군기에 여유가 있으면 다른 나라 국민도 태우고 우한을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40여명의 브라질 국민 외에 남미 인접국과 폴란드 국민이 공군기에 탑승할 수 있다"면서 10명 정도가 브라질 공군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미 브라질 정부에 자국민 철수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중국 우한으로 간 브라질 공군기에 다른 나라 국민도 동승할 듯

이에 앞서 우한 체류 자국민 철수를 위해 동원된 브라질 공군기 2대는 지난 5일 낮 브라질리아 공군 기지를 출발했다.

공군기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과 스페인, 폴란드, 중국 국경 지역을 거쳐 7일 우한에 도착했으며, 8일 오후 브라질 중서부 고이아스 주(州) 아나폴리스 공군 기지로 돌아올 계획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자국민이 도착하면 아나폴리스 공군 기지 안에 마련된 격리 시설에 18일간 수용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감염 증세를 보이는 자국민은 즉시 브라질리아에 있는 군 병원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우한으로 간 브라질 공군기에 다른 나라 국민도 동승할 듯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위험 등급을 2단계 '임박한 위험'에서 3단계 '공공보건 비상사태'로 높였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확진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고 의심 환자는 9명이다.

의심 환자는 모두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보고됐다.

히우 그란지 두 술주 3명, 상파울루주 3명, 미나스 제라이스주 1명, 산타 카탈리나주 1명, 리우데자네이루주 1명 등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