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튀링겐주서 극우당 '킹메이커'에 "용서할 수없는 일"
AFP 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결과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나쁜 날이었다"면서 기독민주당의 튀링겐주 의원들이 주 정부 구성에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튀링겐주에서는 친(親)기업성향으로 소수당인 자유민주당 소속 토마스 케메리히가 예상을 뒤엎고 한 표 차로 총리로 선출됐다.
애초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한 좌파당과 사회민주당, 녹색당이 내세운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AfD가 케메리히에게 몰표를 던져 판세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이 케메리히를 지원해 책임론에 휘말린 상황이다.
자유민주당도 AfD와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독일 기성정당들은 AfD를 신나치 정당이라고 비판하면서 협력을 거부해왔다.
이에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사회민주당 등 연방정부에서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3당은 튀링겐주 의회를 해산하고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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