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이베이가 의미있는 방식으로 응하고 있지않아"
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 ICE, 이베이 인수 제안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하고 있는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ICE가 최근 이베이 측에 접근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은 ICE가 과거에도 인수를 위해 이베이 측에 접근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ICE와 이베이 측이 공식 협상에 들어간 것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이베이가 인수 제안에 응해 합의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평가했다.

ICE 측은 WSJ 보도 이후 성명을 통해 "양사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광범위한 잠재적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이베이 측에 접근했다"면서 인수 제안을 사실상 시인했다.

ICE는 그러나 "이베이 측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WSJ은 거래가 이뤄질 경우 이베이 가치가 300억달러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280억달러 이상에 이르는 이베이 가치에다 프리미엄을 감안한 것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ICE는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와 시카고 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를 소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금융 데이터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