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검사 민감도 등 데이터로 예측 모델 설계"
칭화대 AI 연구팀 "신종 코로나 환자수 6만 예상…16일 변곡점"
중국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이 설계한 예측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환자 수가 이달 말까지 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칭화대 연구팀은 지난 1일 머신러닝을 통해 예측 모델을 만들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 자료를 토대로 향후 신종 코로나 환자 수를 예측했다.

칭화대 연구팀이 설계한 예측 시스템은 지속적인 데이터 업데이트를 통해 예측 확률을 높이는 동적모델(dynamic model)이다.

연구팀은 중국 당국의 확진 환자 수와 잠복기, 격리 조치 수준, 검사 민감도 등을 반영해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8일 환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서고, 16일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가 절정기에 달하는 16일에는 중국 내 환자 수는 4만2천 명∼6만 명을 기록한 뒤 차츰 감소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예상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현재는 신종 코로나 확산 시기에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외출을 삼가고,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만 감염 확산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오전 11시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는 2만471명으로 전날보다 3천266명이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