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1명 더 추가돼 모두 8명으로 늘었다.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달 17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입국한 베트남 여성(29)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 북부 빈푹성에 있는 일본 업체에 근무하는 이 여성은 동료 7명과 함께 우한에 교육을 받으러 갔다가 동시에 귀국했으며 동료 가운데 2명은 지난달 30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이에 따라 2차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나머지 일행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베트남 신종코로나 환자 1명 추가돼 모두 8명…1주일 휴교령
베트남에서는 이 밖에도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 100명이 격리된 채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을 비롯한 26개 대도시와 지방성이 초중고와 유치원에 대해 최장 1주일간 휴교령을 내리고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일간 타인니엔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전국 60여개 대학도 1주일간 휴업하기로 했다.

베트남의 각급 학교는 현지 설 연휴를 마치고 3일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또 오는 7일 호찌민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2019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1(1부리그) 우승팀과 내셔널컵 우승팀이 승자를 가리는 슈퍼컵 대회를 오는 21일 또는 3월 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올해 V리그1과 V리그2, 내셔널컵 개막도 늦추는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