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에 확산 가능성 경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자르바스 바르보자 부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부터 안전한 국가는 없으나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바르보자 부국장은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과거 경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교적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면서 "세계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범미보건기구 부국장 "신종코로나 예외없으나 충분히 대처 가능"
브라질 출신의 보건위생학 전문의인 바르보자 부국장은 "어떤 국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1차 감염자로부터 2차, 3차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르보자 부국장은 이어 브라질을 비롯해 미주지역의 거의 모든 국가가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륙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지역으로도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미보건기구 부국장 "신종코로나 예외없으나 충분히 대처 가능"
한편, 브라질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보고된 의심 환자는 12명이며,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의심 환자는 상파울루 등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몰려 있다.

앞서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위험 등급을 1단계 '경계'에서 2단계 '임박한 위험'으로 높이고 중국 여행 자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