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을 새로 방문한 한국인이 8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일본을 새로 방문한 한국인이 8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일본을 새로 방문한 한국인이 8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일 보도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입국한 신규 한국인 수(속보치)는 534만 명으로 전년보다 27.1% 감소했다. 신규 입국자 수는 입국자에서 일본 취업·유학 중 일시적으로 일본을 떠났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 재입국자를 뺀 것이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신규 입국자 수가 감소한 것은 8년 만이다. 이는 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에 반발해 국내에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는 다르게 중국인의 일본 방문은 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신규 방문한 중국인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742만 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일본 신규 입국자를 국가·지역별로 구분했을 때도 중국이 가장 많았다.

신규 입국과 재입국을 구분하지 않고 작년에 일본에 입국한 전체 외국인은 3119만 명으로 전년보다 109만 명 늘어나 7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