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 국적 시민의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현지시간) 토마스 페트리체크 외무장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체코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수도 프라하를 중심으로 많이 방문한다.

최근 체코와 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하이난항공이 오는 3월부터 프라하와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정기 직항 노선을 중단하기로 했다.

프라하에서는 하이난항공 외에도 중국동방항공이 베이징 노선과 상하이 노선을, 사천항공이 청두 노선을 운항 중이다.

체코와 중국은 프라하 시 당국이 지난해 10월 베이징과의 자매결연을 끊은 데 이어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으면서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다만 교역과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783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내 확진자는 7736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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