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서 차량폭탄 테러…2명 사망
터키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 탈 아브야드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2명이 숨졌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30일(현지시간) 탈 아브야드의 검문소 인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또는 시리아 쿠르드족의 민병대(YPG)가 벌인 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탈 아브야드는 지난해 10월 터키가 '평화의 샘' 작전으로 장악한 지역이다.

당시 터키는 YPG가 자국의 최대 안보 위협 세력인 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국경을 넘어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장악했다.

터키는 YPG가 국경에서 30㎞ 밖으로 철수하는 조건으로 13일 만에 군사작전을 중단했으나, 시리아 북동부에서는 반(反) 터키 쿠르드 세력의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