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경영학석사(MBA) 과정 평가에서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였던 하버드대는 2015년 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성균관대 MBA 세계 54위…9년 연속 100위권
FT는 지난 28일 올해 MBA 순위를 이같이 발표했다. FT는 매년 전 세계 주간 MBA 졸업생의 평균 급여와 승진, 취업률, 연구력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미국 스탠퍼드대가 1위였다.

올해 100위권 MBA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미국이 51곳으로 가장 많았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은 26곳, 아시아는 17곳이었다. 미국에서는 하버드대(1위), 펜실베이니아대(2위), 스탠퍼드대(3위), MIT(6위), 컬럼비아대(8위), 시카고대(10위) 등이 포함됐다. 유럽에선 프랑스 인시아드(4위), 파리 고등상업학교(HEC·9위)가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에서는 성균관대가 54위를 차지하며 유일하게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13위였다. 성균관대는 2012년 처음 선정된 뒤 9년 연속 순위에 포함됐다. KAIST와 고려대, 연세대 등도 과거 순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올해는 들지 못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