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입구에서 흰 방역복을 입은 중국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입구에서 흰 방역복을 입은 중국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만에 확진자 1459명, 사망자 26명이 늘었다.

확진자의 경우는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확진자 5300여명이 나왔고 336명이 숨졌다.

우한폐렴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가 25명 증가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한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의 사망자는 105명이다.

위건위는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239명은 중증이며, 10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는 9239명에 이른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수는 6만5537명이며 이 가운데 5만9990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국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