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내서 수천명 모여 집회…경찰, 최루탄 쏘며 진압, 소방관 2명 연행
프랑스 소방관들, 위험수당 인상요구 집회…경찰과 충돌

프랑스 소방관들이 위험수당 인상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파리 시내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28일(현지시간) 르 몽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소방관 수천 명이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모여 행진했다.

화재 진압복을 입고 헬멧과 소화기 등의 장구를 챙겨나온 소방관들은 위험수당을 경찰관 수준으로 인상할 것과 인력 충원, 현 퇴직연금 체제의 유지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프랑스 소방관들은 현재 화재진압 수당이 경찰이나 군인경찰대(장다메리나시오날)의 위험수당 수준에 못 미친다면서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소방관노조 SPASDIS-CFTC의 프레데릭 페랭 위원장은 "우리는 너무 많은 출동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장비와 인력 충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르 몽드가 전했다.

집회 진행 과정에서 소방관들과 시위진압 경찰 사이에 충돌도 있었다.

소방관들이 외곽순환도로의 봉쇄를 시도하고 일부 소방관들이 헬멧과 화재진압 장구를 시위진압 경찰에게 던지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파리 경찰청은 집회·시위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소방관 2명을 현장에서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에서 수당 인상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대규모 소방관 집회가 열린 것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넉 달 만이다.

프랑스에서는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특수직 공무원들도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과 장외집회에 나서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프랑스 소방관들, 위험수당 인상요구 집회…경찰과 충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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