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미국이 이란사령관 죽이면 미 사령관도 위험"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소장급)은 미국이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신임 사령관을 암살하면 보복으로 미군 사령관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28일(현지시간) "우리 군사령관을 협박한 자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면 그들은 자신이 한 말을 분명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며 "이란 군사령관을 죽이겠다고 망언하는 자는 미국, 시온주의자(이스라엘)를 막론하고 도피처를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우리 군사령관에게 테러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실제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목숨을 보전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그들이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암살한 대가의 일부를 치렀지만 그런 짓을 계속하면 끊이지 않는 파괴적 보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런 게임을 그들이 멈추지 않으면 우리의 대응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 될 것이다"라며 "그들은 통제할 수 없는 새로운 처지에 직면하게 된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이란 특사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와 인터뷰에서 "에스마일 거니 쿠드스군 신임사령관이 미국인을 죽이는 똑같은 길을 간다면 그도 (솔레이마니와)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다"라며 거니 사령관을 암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