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호흡기 전염병인 우한(武漢) 폐렴(코로나바이러스)이 프랑스에서도 발생했다. 우한 폐렴 확진이 유럽에서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정부는 추가 확진 사례가 더 나올 것이라고 밝혀 유럽 전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그네스 부쟁 프랑스 보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두 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쟁 장관은 두 건의 확진판정과 함께 보르도에서도 다른 감염 사건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중국 출신의 프랑스인으로 추정되며 전형적인 독감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쟁 장관은 “우리는 두 가지 (감염) 케이스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다른 케이스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더 나올 것이라는 뜻이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