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독일 정상과 통화서 중국의 '우한 폐렴' 대처법 얻어내
'우한 폐렴' 대처 논란 속 시진핑 "엄밀한 예방·통제 조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급속한 확산으로 늑장 대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엄밀한 예방과 통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2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생 후 중국은 엄밀한 예방과 통제 조치를 했다"면서 "폐렴 예방과 치료 관련 정보를 제때를 발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관련국과 지역에 폐렴 관련 상황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이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보건 안전을 수호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해 프랑스가 중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지지하며 중국과 보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같은 날 시진핑 주석과 통화에서 '우한 폐렴'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더불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국제 협력을 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우한 폐렴' 대처 논란 속 시진핑 "엄밀한 예방·통제 조치해"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중국에 대한 지지와 더불어 협력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감사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중국은 독일, WHO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우한 폐렴'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장쩌민(江澤民) 및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등 국가 원로들을 위문하며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