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등 방문하고 지난 10일 귀국…기침·콧물 증상
멕시코에도 우한 폐렴 의심환자 1명…"중국 다녀온 50대 교수"
멕시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의심 환자 1명을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두 건의 의심 사례가 있다.

한 건은 완전히 가능성이 배제됐고, 타마울리파스주의 나머지 한 건은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북동부의 타마울리파스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에 따르면 타마울리파스주 보건당국은 이 의심환자가 57세의 멕시코국립공과대(IPN) 교수라고 전했다.

아시아계로, 타마울리파스주 레이노사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중국에 다녀왔으며 우한 폐렴 발생 지역인 후베이성 우한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열은 없이 마른 기침과 콧물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보건당국과 계속 접촉하면서 자가 격리 중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정부는 검사 결과 등이 나오는대로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처음 발발한 우한 폐렴으로 지금까지 중국에서만 1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 밖에서는 한국과 태국, 대만, 일본 등에 이어 전날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