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쳤다.

미 CNN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1156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27%의 지지율로 24%를 차지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섰다. 바이든 후보가 특정 주 단위가 아니라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2위로 밀린 건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다.

다른 유력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4%,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11%,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5%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중도 성향 바이든이 45%로 1위였고 샌더스는 24%로 2위였다. 샌더스 후보는 부유세 부과, 대학 무상교육 등 급진적 공약을 내걸고 있다.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샌더스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전날 한 인터뷰에서 샌더스에 대해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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