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피격 우크라이나 여객기에 토르 미사일 2발 발사" 확인

이란 민간항공청은 8일(현지시간)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향해 토르 미사일 2발이 발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민간항공청은 전날 밤 웹사이트를 통해 "초기 조사 결과 (러시아제) 토르-M1 미사일 2발이 피해 여객기를 겨냥해 발사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이 발사가 사건에 미친 영향과 관련한 조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8일 오전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이륙한 지 약 2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숨졌다.

이날 민간항공청의 확인으로 추락 직후부터 제기된 토르 미사일 2발로 격추됐다는 의혹이 결국 들어맞은 셈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1일 대공부대가 이 여객기를 미군이 발사한 크루즈미사일로 오인해 실수로 대공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시인했다.

민간항공청은 또 피격 여객기 기종의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내려받아 분석할 장비가 없다면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에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긍정적인 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당국은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규명할 단서인 블랙박스와 관련, 조사 주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1일 키예프를 찾은 이란 정부 대표단에 블랙박스를 넘겨달라고 촉구했다.

이란 "피격 우크라이나 여객기에 토르 미사일 2발 발사" 확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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