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주변에 디디추싱 공유차량용 특별주차장·전용 탑승구역 설치
"공유차량 이용시간 최대 11% 단축"…춘제때 철도이용객만 4억4천만명

중국 최대의 공유 차량업체이자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50여개 도시의 62개 철도역에서 특별 서비스를 시행한다.

디디추싱은 춘제 연휴 특별운송 기간 중국 전역의 62개 주요 기차역에서 내린 승객들이 신속하게 차량 공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당 역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디디추싱과 62개 기차역은 역 주변에 승객이 호출한 공유 차량이 머물 수 있는 특별 주차장을 설치하고, 승객들이 차량을 기다릴 수 있는 전용 탑승 구역(上車區)을 마련했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62개 철도역서 춘제 특별서비스

또 역 구내와 역 밖 곳곳에 탑승 구역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했다.

디디추싱이 특별 서비스를 하는 지역에는 귀성객들이 몰리는 선전(深천<土+川>), 광저우(廣州),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충칭(重慶), 청두(成都) 등이 포함돼 있다.

디디추싱 측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런 특별서비스를 통해 승객들이 공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최대 11%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에 따르면 2019년 한해에만 중국 각지의 기차역에서 공유 차량을 이용한 승객이 연인원 1억명 이상에 달한다.

이 가운데 18%가량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시간대에 디디추싱의 공유 차량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 연휴를 전후해 연인원 3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철도 당국은 이 기간 철도 이용객이 작년 춘제 때보다 3천260만명(8%)가량 늘어난 4억4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은 지난해 9월부터 자사의 앱을 이용하는 택시 기사 가운데 공산당 당원들에 대해선 앱의 프로필 사진이나 차량 계기판 스티커를 통해 당원임을 알리는 '홍색 캠페인'도 하고 있다.

디디추싱은 2018년 말에는 대관 업무 경력자를 채용하면서 '학사 이상의 학력, 2년 이상의 정부 업무 경력을 보유한 공산당원'을 자격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다.

중국에는 공산당원 자격을 가진 운전자가 약 2천100만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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