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견지하며 '대만 독립' 단호히 반대"
中왕양 "대만 형세 심각…평화통일·일국양제 관철"
왕양(汪洋)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은 중국이 대만과의 평화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왕양 상무위원은 전날 대만 관련 업무 회의에서 "올해 대만 해협의 형세가 더욱 복잡하고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런 발언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선에서 압승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왕 위원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어떤 형식의 '대만 독립' 분열 활동도 단호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양안 융합 발전을 심화하고 대만 동포의 복지를 보장하는 제도와 정책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밀한 조치로 대만인들에 혜택을 주는 이런 정책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만 청년이 중국에서 유학, 창업, 취업할 수 있는 더 나은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선거에서 압승한 차이 총통은 B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독립된 국가"라면서 중국이 현실을 직면하고 대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의 관계는 2016년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 당선된 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