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습으로 시리아 북서부서 민간인 5명 사망"
시리아 반군의 거점인 북서부 이들립 주(州)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5명이 숨졌다고 터키 관영 통신이 보도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측 민간구조대인 '하얀 헬멧'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전투기가 이날 오전 이들립 지역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하얀 헬멧 관계자는 통신에 "이 공격으로 최소한 5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들립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에 맞서온 반군의 거점이다.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반군을 돕는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스탄불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정부군과 반군에 12일부터 휴전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러시아와 터키의 휴전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정부군은 지난 15일부터 공격을 재개한 상태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와 반군 측 단체들은 러시아군도 휴전 이후 시리아 북서부 공습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휴전 이후 시리아 북서부 공격에 참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