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관광경찰대'가 만들어진다.
15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해 관광경찰대를 내달 발족해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관광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러 블라디,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관광경찰대' 만든다
내무부의 관계자는 "관광객 증가로 내달 2월 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 관광경찰대가 조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관광경찰대 모집 절차도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내무부 소속의 관광경찰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안전관리와 상담 등의 업무를 맡는다.

내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 소치, 크림, 카잔 등 5개 도시에서 관광경찰대가 운영되고 있다.

관광경찰대는 러시아어와 영어로 된 마크를 단 유니폼을 입는다.

최근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을 포함, 동아시아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이 몰리며 극동 최고의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

극동연방 관구 11개 연방주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70% 이상이 연해주를 찾는다고 리아노보스티는 전했다.

한국의 경우 연해주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해주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지난해 3분기(1∼9월)까지의 한국인 관광객수는 24만5천663명으로 작년 같은기간(17만1천684명)보다 41%나 증가했다.

올해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현지 관광업계의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올해 취항할 예정이며 한창해운은 속초와 러시아 슬라비얀카, 일본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북방항로 평화크루즈페리 운항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