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파·상공련·무당파 인사들 격려하며 적극 지원 요청
시진핑, 춘제 앞두고 당외 인사들에 '中공산당 영도력'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당외 인사들을 만나 중국 공산당의 영도력을 강조하면서 내부 기강 잡기에 주력했다.

1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민주당파, 중화전국공상연합회(공상련), 무당파 인사 등을 만나 "지난해는 당과 국가 발전 과정에서 쉽지 않은 해였지만 중국 공산당과 중앙 정부가 인민을 이끌고 단결해 국내외 각종 위험과 도전에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공산당 1인 지배 체제지만 중국인들의 민의를 반영한다는 명분으로 민주당파 등 당외 조직을 운영하면서 사실상 공산당의 지원 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가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전면 실현과 빈곤퇴치, 13차 5개년 발전 계획을 완성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진전)의 업무 기조를 유지하면서 샤오캉 사회 실현과 빈곤퇴치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이끄는 다당 협력과 정치 협상 제도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모든 당외 인사들이 자신감을 강화하고 중국 공산당의 지도에 따르면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견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민주당파, 공상련, 무당파 등이 중국 공산당의 좋은 참모이자 조력자가 되어달라고 요청하면서 "중국 공산당이 당 건설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주당파도 자체 건설에 힘써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진정한 정당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