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시리아 정부군이 휴전 파기하면 개입할 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12일 발효된 반군과의 휴전을 파기할 경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시리아 이들립 지역의 휴전이 지속하기를 바란다"며 "터키는 알아사드 정부가 휴전을 파기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에서 생존의 문제가 계속되는 한 우리가 발을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제국주의적 욕심이 없으며 석유나 돈에 대한 탐욕에 눈이 멀지도 않았다"며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우리 형제들의 권리와 미래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에 맞서고 있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북서부 이들립 주(州)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터키는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들립 일대를 장악하자 정부군은 테러범 격퇴를 명분으로 북서부 공격을 재개했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시리아 북서부에서 대규모 난민이 터키 국경으로 몰려들자 터키는 러시아에 휴전 합의 준수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8일 이스탄불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12일부터 정부군과 반군에 전투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