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리비아 내전' 중재위한 11개국 회담 열린다

독일이 리비아 내전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오는 19일 베를린에서 11개국 지도자들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독일 총리실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의 후원 아래 미국과 러시아, 터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중국을 포함한 11개국 대표들이 초대됐다.

리비아 통합정부(GNA)의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와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의 칼리프 하프타르 사령관도 초청됐으나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총리실은 성명에서 회담의 목적에 대해 "리비아의 주권을 위한 유엔의 노력과 리비아 내 휴전 과정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몇 달간 베를린에서 리비아 문제를 둘러싼 고위급 회담이 몇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1일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베를린에서 리비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모스크바에서는 리비아 동부 반군인 리비아국민군(LNA) 대표단과 리비아통합정부(GNA) 대표단이 휴전 협상에 실패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2014년부터 수도 트리폴리 등 서부를 통치하는 GNA와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동부 군벌 세력으로 양분됐다.

작년 4월 하프타르 사령관이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트리폴리 진격을 지시한 뒤 내전이 격화됐다.

터키는 최근 GNA를 지원하기 위해 지상군 파병을 시작하는 등 외세의 대리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프타르 부대들의 트리폴리 진격 이후 280명의 시민과 2천여 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또, 15만 명의 시민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