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 등 폐기물 217만t…"처리에 1년 이상 걸릴 듯"
일본 작년 풍수해 폐기물 처리 비용 6천억원 돌파
지난해 일본에서 태풍 등 풍수해가 이어진 가운데 재해로 발생한 폐기물 연간 처리 비용이 기록적인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 일본의 재해 폐기물 처리 비용이 정부 보조금 기준으로 624억엔(약 6천58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별회계로 처리한 동일본 대지진 폐기물을 제외하면 구마모토(熊本) 지진이 발생한 2016년도에 이어 최근 10년 사이에 두 번째로 폐기물 처리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보조금 외에 지방자치단체의 지출까지 합하면 폐기물 처리 비용은 더 늘어난다.

 일본 환경성은 매년 본 예산에 재해 폐기물 처리 보조금으로 2억엔(약 21억원) 을 반영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태풍과 풍수해가 빈발해 본 예산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체 집계 결과 태풍 등 작년 가을에 이어진 풍수해로 발생한 폐기물량이 약 217만t(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2018년 서일본 지역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발생한 폐기물(약 200만t)보다 많다고 13일 보도했다.

이들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