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든 가운데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2시 15분께 리우 시 서부지역에 있는 과라치바 역 인근의 체감온도가 54.8℃까지 올랐다.

리우 시내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오전 11시 45분께 50℃에 육박했으며 오후 1시께 52.7℃에 이어 오후 2시를 넘으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기상 당국은 주말 내내 폭염이 계속되면서 스콜성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리우에서는 지난 7일부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최고 기온은 39℃를 기록했다.

'뜨거운 2020년' 브라질 리우에 폭염 주의보…체감온도 54.8℃
'뜨거운 2020년' 브라질 리우에 폭염 주의보…체감온도 54.8℃
한편, 무더위 속에서도 리우 시에서는 지난 5일 '비공식 카니발'이 개막해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리우 시의 '비공식 카니발'은 실제 카니발인 2월 25일을 전후한 시기까지 계속되며 적지 않은 관광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 카니발' 기간에는 시내 20여곳에 설치된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실제 카니발 축제 때는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1주일가량 다양한 축제가 진행된다.

지난해 3월 초에 열린 카니발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1천만 명이 참가했으며 관광 수입은 100억 헤알(약 3조 원) 규모로 추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