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원 "국민 대부분 기독교도인 브라질 전체에 이로운 결정"
예수 동성애자로 묘사한 넷플릭스 영화, 브라질서 서비스 금지

브라질 법원이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동성애자로 묘사하는 넷플릭스 영화의 서비스 중단을 명령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민사법원의 베네직트 아비카이르 판사는 이날 현지 영화사 '포르타 두스 푼두스'가 제작한 '예수의 첫 번째 유혹'을 넷플릭스에서 내릴 것을 주문했다.

아비카이르 판사는 해당 영화의 폐지가 "기독교도뿐 아니라 국민 대부분이 기독교도인 브라질 전체에 이롭다"며 이같이 명령했다.

앞서 한 현지 가톨릭 단체는 이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수백만 가톨릭교도의 명예를 훼손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넷플릭스와 포르타 두스 푼두스 모두 이번 판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46분 분량의 '예수의 첫 번째 유혹'은 예수가 30세 생일을 맞아 남자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포르타 두스 푼두스는 지난달 3일 이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상영하면서 복음주의 개신교 및 가톨릭교도들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샀다.

브라질에서는 국민 대다수가 가톨릭교도거나 개신교도다.

극우 성향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영화 개봉 후 트위터에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국민 86%의 믿음을 공격할 가치가 있을까?"라며 에둘러 비판했으며, 영화를 내려야 한다는 청원에 현재까지 수백만 명이 서명한 상태다.

성탄 전야인 지난달 24일에는 해당 영화사 시설이 화염병 공격을 받기도 했다.

며칠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자신들이 공격을 벌였다는 극우 단체의 영상이 나돌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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