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확량 2억4천320만t 전망…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으로 떠오를 듯

브라질의 지난해 농산물 수확량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농산물 수확량은 2억4천150만t으로 집계됐다.

2018년의 2억2천650만t과 비교하면 6.6% 늘었고, 종전 최대치인 2017년의 2억3천840만t보다는 1.3% 증가했다.

2018년과 비교해 대두와 쌀 수확량은 각각 3.7%와 12.6% 줄었으나 옥수수와 면화 수확량은 23.6%와 39.8% 늘었다.

브라질 작년 농산물 수확량 2억4천150만t…사상 최대 기록 경신
'세계의 곡물 창고'로 불리는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이 90%를 넘는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2015년부터 2억t을 넘어섰으며, 2018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사상 최대 기록을 바꾸고 있다.

올해 농산물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2억4천320만t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 전망치는 날씨와 국제시장 수요 변화 등에 따라 수정된다.

한편, 브라질은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IBGE는 올해 대두 생산량을 1억2천77만t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6.7%(760만t) 늘어난 규모다.

미국의 대두 생산량은 9천600만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대두 생산이 늘어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수출물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2018년 8천360만t의 대두를 수출해 2017년 대비 22%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6천880만t으로 2017년보다 30% 늘어난 결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