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민주콩고서 홍역으로 6천명 이상 사망"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DRC)에서 홍역으로 6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WHO는 성명을 내고 지난해 민주콩고에서 홍역이 발생한 이후 약 31만 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6천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낮은 백신 접종률과 안정적이지 못한 보건 시스템, 영양실조 등이 겹치면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다고 WHO는 전했다.

특히 지난해 5세 미만의 어린이 1천8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접종률이 매우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민주콩고의 보건 시스템 강화를 위해서 4천만 달러(약 468억원)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항체가 없는 접촉자의 90%에서 발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