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구역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역 매체인 '프리마 미디어'가 8일 보도했다.

러 정부 2020년에도 극동개발 박차…자유항 추가지정 추진하나
러시아 정부는 올해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구역을 확장하는 취지의 연방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 개정안에는 대상 지역이 명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프리마 미디어는 극동개발부를 인용, 중국과 접경한 아무르주(州)의 주도인 블라고베셴스크가 추가지정 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늦어도 오는 9월까지 해당 개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 개발을 위해 추진한 핵심 프로젝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의 교역 확대 등을 목적으로 2015년 10월 관련 연방법이 발효됐다.

애초에는 연해주를 대상으로 했으나 이후 극동으로 대상 지역이 확대됐다.

현재는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사할린주, 캄차카주, 추코트카 자치구에 있는 22개 지자체가 자유항으로 지정됐다.

자유항 지역에 입주한 업체들은 이 지역에 설치될 특별통관지대를 이용해 원료와 반제품 수입 및 상품 수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관세를 면제받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