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CIA 국장·합참의장 포함해 상원에 설명…하원에도 정보 제공

폼페이오 등 美외교안보 수장들 '이란 상황' 8일 의회 브리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격화하는 이란 상황과 관련해 8일(현지시간) 의회를 상대로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CNN이 6일 보도했다.

이는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의회가 정보 제공을 요구한 데 따른 조처다.

CNN은 이 계획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상·하원 의원들에게 비공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상원에 브리핑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하원의원들에게도 이들이 브리핑할지는 불분명하다고 CNN은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상원 보좌관들을 인용, 8일 오후 2시 30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에스퍼 국방장관, 해스펠 CIA국장, 밀리 합참의장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이란과 이라크 상황에 대해 모든 상원의원에게 브리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솔레이마니가 3일 미군 공습으로 폭사한 이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체 의회를 위한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브리핑을 시행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번 사안에 대한 행정부의 브리핑이 이번 주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지난주 말한 바 있다.

미 전쟁권한법(War Powers Act)상 대통령은 해외 무력 분쟁에 군사력을 투입한 지 48시간 안에 의회에 통보해야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법은 또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의회의 승인 없이 60일 이상 지속하는 미군의 어떠한 해외 활동도 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