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령관 피살' 주요 의제…"러 국방, 이란 참모총장과 통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번 주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크렘린궁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메르켈 총리가 오는 11일 러시아를 실무 방문한다"면서 "두 정상이 회담에서 국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리아 및 리비아 정세, 지난 3일 미국의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공습으로 초래된 중동 긴장 고조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터키의 파병으로 외세의 대리전으로 비화할 위험이 높아진 리비아 내전 상황, 미국의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살해로 촉발된 중동 위기 등이 중점 의제가 될 것이란 설명이었다.

푸틴과 메르켈은 이밖에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회담 합의들에 기초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4개국 대표들의 회담을 일컫는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과 관련한 상황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대화에서 군 지휘관들은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과 관련한 중동 지역 정세 악화를 허용하지 않기 위한 실질적 조치들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獨총리 11일 방러, 푸틴과 회담…국제현안 논의"(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