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육·해·공 4만명 대상
리더십·인성 빅데이터 활용
일본 방위성이 육·해·공 자위대 간부 인사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르면 2023년부터 4만여 명에 달하는 자위대 간부 인사를 AI가 결정할 전망이다.

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육·해·공 자위대의 중추를 담당하는 간부의 인사이동에 AI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사단장, 함장 등 지휘관급 인사를 포함해 위관급 이상 간부 전원이 AI의 인사업무 대상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4만2000여 명에 달한다. 방위성은 AI 개발비로 2020년도 예산에 2억7000만엔(약 29억2800만원)을 책정했다.

현재 자위대의 간부 인사는 각 부대에서 몇 명의 인사 담당자가 경험과 감에 의존해 한다. 자위대 업무 특성상 근무지와 업무가 자주 바뀌는데 이를 일일이 사람이 담당하는 게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에 방위성은 AI를 활용해 인사이동 대상자를 추출하고, 이들을 어디에 배치할지를 단시간에 판단해 인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인사에 미진한 점이 발견되면 인사 담당자가 수정하기로 했다.

AI 인사 시스템에는 각 간부의 이력 등 개인 정보와 리더십·인성 등에 대한 상사의 평가, 과거 인사 사례 등의 빅데이터가 활용된다. 방위성은 내년도부터 시스템을 개발해 실용성을 검증한 뒤 2022년도 이후 AI를 통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무리 없이 시스템이 배치되면 약 4년 뒤부터는 일본 자위대 인사 시스템을 AI가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정부는 우주에 이어 사이버 영역에서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방위대 인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실력 있는 민간 해커를 발굴하기로 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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