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영국 정상, '중동 긴장완화' 공동 노력키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정상들이 5일(현지시간)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빠진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정상들은 현재 긴장 완화가 긴급하다는 데 의견일치를 이뤘다"면서 "(정상들은) 특히 이란이 현 상황에서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으로 살해하면서 중동 지역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을 공언하고 있다.

더구나 이란은 이날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동결·제한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핵합의 탈퇴를 선언했다.

독일과 프랑스, 중국의 외교 수장들은 전날 이란에 핵합의 준수를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