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이란 군부 실세 폭사 충격파 속 혼조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이란 군부 실세가 미국의 공격에 폭사하며 요동친 중동 정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6,044.16으로 마감했고, 영국의 런던 FTSE 100도 0.24% 오른 7,622.40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1.25% 하락한 13,219.14로 장이 종료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52% 내린 3,773.37로 마무리됐다.

이날 시장은 이란 군부의 핵심 인사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사망 이후 긴장이 고조되는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을 공습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협상 타결 이후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던 유럽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국제 원유 가격이 치솟고 유럽을 비롯한 세계 주요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유럽에선 프랑스·런던 증시가 시간이 지나며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는 등 다소 회복세를 나타내긴 했으나 잠재적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독일 증시의 경우 지난달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약화한 영향까지 더해져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