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슈미르 통제 완화…5개월 만에 문자 서비스 복구

인도 정부가 테러와 소요를 막기 위해 카슈미르 지역에 내렸던 여러 통제 조치를 완화하는 분위기다.

1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부터 카슈미르 지역의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를 복구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8월 초 잠무-카슈미르주(잠무, 카슈미르, 라다크 등으로 구성된 인도령 카슈미르)가 수십년간 누려온 헌법상 특별 지위를 전격 박탈했다.

그간 외교, 국방 외 폭넓은 자치가 허용됐던 잠무-카슈미르주가 연방 직할지로 편입됐고, 원주민이 누렸던 부동산 취득, 취업 관련 특혜도 사라졌다.

그러자 이슬람계 주민이 다수인 현지에서는 연방 정부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는 기류가 일었고 이슬람 반군의 테러도 빈발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현지에 공공장소 집회·시위 금지, 통신망 폐쇄 등 계엄령에 가까운 통제 조치를 도입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제한이 차례로 풀리고 있다.

이제 현지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아 대형 시위 우려가 적어졌다고 정부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카슈미르 당국 관계자는 "최근 지역 상황을 고려해서 통제 조치를 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에는 관광객에게 내렸던 철수 권고 조치가 해제됐고, 후불 요금제 휴대전화망도 복구됐다.

지난달 18일에는 카슈미르의 중심 도시 스리나가르의 대형 이슬람사원인 자미아 마스지드가 지난 8월 5일 이후 처음으로 문을 열기도 했다.

다만, 아직도 카슈미르 대부분 지역에서는 인터넷망이 여전히 폐쇄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주의를 표방한 인도 정부가 수시로 인터넷망을 통제하는 것은 권위주의적 대응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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