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둥 대표단 北신의주 방문…"새해에도 교류협력 강화"
북·중 간 최대 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 지도부가 최근 만나 2020년 새해에도 양자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중국매체 단둥신문망에 따르면 장수핑(張淑萍)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단둥시 정부대표단이 26~27일 신의주를 방문, 북한 신의주시 인민위원회와 신년 축하 행사를 했다.

장 시장은 방문 기간 리정렬 신의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두 시가 보건·체육·관광 등의 분야에서 교류했고, 변경지역의 평화·안정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새해에 신의주시와 변경지역 교류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북·중 간 전통적 우호를 잇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두 시가 양국 민심이 서로 연결되는 교량 역할을 하고, 새 시대 북·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공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리정렬 위원장은 "두 도시가 상호 왕래를 한층 강화하고 우의를 깊게 하며, 협력 기초와 교류 영역을 끊임없이 넓히기 바란다"면서 "양국 우호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러한 활동은 두 도시 사이의 정례적인 신년 하례 행사로 볼 수도 있지만,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22일까지 중국이 자국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모두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단둥시 대표단은 이밖에 방북 기간 신의주 측과 업무교류를 하고, 식품·김치 공장,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시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