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그 광장서 1000여명 참여
행사 막판에 시위대-경찰 또 충돌
홍콩에서 중국 신장자치구의 위구르족을 지지하는 시위가 처음으로 열렸다.

22일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후 홍콩 도심 에딘버그 광장에서 홍콩 시민 1000여명이 모여 위구르족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시작한 이후 일부 시민들이 위구르족 지지 의사를 나타내긴 했지만 이번처럼 별도의 대규모 집회가 연 것은 처음이다.

이번 시위 참가자들은 위구르족을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며 '위구르 해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남편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 웡모씨는 로이터통신에 "홍콩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 자유와 독립이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행사가 끝날 무렵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경찰은 최루액 스프레이를 시위대에 뿌렸고 시위대는 벽돌과 유리병 등을 던졌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최근 3년 동안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100만명을 신장지구 강제수용소에 구금했다고 보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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