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 확산하며 올해·내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브라질의 경제활동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장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월 경제활동지수(IBC-Br)가 전월 대비 0.17%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BC-Br는 7월에 -0.11%를 기록한 이후 8월 0.35%, 9월 0.48%에 이어 10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이 활기를 띠면서 경기회복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10월 IBC-Br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2.13%, 10월까지 최근 12개월 누적으로는 0.9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1%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우세해졌다.

브라질 경제 성장동력 되찾나…중앙은행 "경제활동 회복세 뚜렷"
앞서 브라질 경제부도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85%→0.9%, 2.17%→2.3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2021년부터는 2.5%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 1.3%, 2018년 1.3% 성장했다.

올해는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0.1%)을 기록했으나 2분기 0.4%, 3분기 0.6% 성장했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세를 바탕으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은행은 지난 11일 열린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에서 4.5%로 0.5%포인트 내렸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말과 9월 중순, 10월 말에 이어 이번까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했다.

4.5%는 1996년에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