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내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내년 대두 생산량을 1억2천77만t으로 추산했다.

올해보다 6.7%(760만t) 늘어난 규모다.

미국의 대두 생산량은 날씨 영향으로 9천600만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IBGE의 농축산 부문 전문가 카를루스 아우프레두 게지스 연구원은 "기후 문제 때문에 미국의 대두 생산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드는 반면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은 국제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 미국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대두 생산이 늘어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수출물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8천360만t의 대두를 수출해 2017년 대비 22%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6천880만t으로 2017년보다 30% 늘어난 결과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브라질은 대중국 농산물 수출 증가로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의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각각 642억 달러와 288억 달러였다.

2017년과 비교해 대중 수출은 35.2%, 대미 수출은 7.1% 늘었다.

지난해 수입 역시 중국과 미국이 1∼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의 수입액은 중국 347억 달러, 미국 290억 달러였다.

지난해 브라질은 중국과 무역에서 294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미국에 대해서는 1억9천37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내년에도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농산물 수확량은 지난해(2억2천650만t)보다 6.4% 늘어난 2억4천88만t으로 추산됐다.

내년 수확량은 2억4천91만3천900t으로 추산했다.

올해보다 3만3천600t가량 늘어난 것으로, 공식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75년 이래 가장 많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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