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인프라 이어 금융시장 투자
중국 자본이 아프리카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광물자원 개발, 인프라 구축 등 아프리카 투자를 지속해온 중국이 금융시장까지 선점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트랜스시온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핀테크 회사인 팜페이에 4000만달러(약 475억원)를 투자했다. 트랜스시온은 내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판매하는 휴대폰에 팜페이의 결제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나이지리아의 결제 앱 기업인 오페이가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1억2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오페이는 이를 바탕으로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칭리우캐피털, 주허벤처캐피털, 샤카벤처스 등 중국계 벤처캐피털(VC) 3사가 대중교통 결제 솔루션업체 고나에 투자했다. 개인 차량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 플랫폼 로리시스템스도 중국계 VC인 힐하우스와 크리스털스트림의 자금을 받았다.

상하이 기반 VC인 고비파트너스의 토머스 차오 창업자는 “예전에는 중국 다음 투자처로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주목했지만 이제 아프리카가 더 유망하고 확실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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