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쿠르드족 문제 놓고 "터키와 견해차 여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쿠르드 민병대를 테러 단체로 볼 것이냐의 문제를 두고 터키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 근교의 왓퍼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마치고 쿠르드족 문제를 두고 터키 측과 "어떤 가능한 공감대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시리아의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서방의 동맹국들에 협조해온 쿠르드 민병대를 나토의 회원국인 터키가 공격한 이후 서방국가들과 터키는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터키는 지난 10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 민병대를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그러자 프랑스를 비롯한 다수의 나토 회원국은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동맹국들이 터키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에르도안은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국내서 한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다른 회원국들이 터키가 테러리스트로 여기는 집단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지 않을 경우 나토의 발트해 국가 방어 계획에 반대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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